by선상원 기자
2016.04.10 17:54:54
윤종오 김종훈 후보, 철 지난 색깔론 더 이상 안 통해… 확증 있다면 국정원에 신고해야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울산 북구와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종오 김종훈 후보는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 도중 자신들을 종북세력으로 비난한데 대해,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가 철지난 종북공세로 국회의원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울산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 후보는 이날 공동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1998년 구의원을 시작으로 두 번의 시의원과 북구청장을 지냈고, 김 후보 역시 2002년 시의원을 시작으로 동구청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울산시민들의 검증을 받아온 정치인들이다.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활동은 울산 유권자들이 이미 평가한 것으로, 이러한 사실을 단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7공수특전여단을 제대하고 복무 중에 다친 상처로 국가보훈대상자인 윤 후보에게 김 대표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종북을 운운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김 대표야말로 1971년 대학을 입학해 1975년에 졸업했는데, 1974년 4월부터 1975년 6월까지 방위로 군복무를 한 것으로 드러나 병역법 위반이나 허위학력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종북세력이라는 확증이 있다면 국가정보원에 선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윤종오, 김종훈 후보가 종북세력이라는 확증이 있다면 언론플레이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정원에 신고하라. 반국가단체 활동을 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신고 안한 사람도 국가보안법의 불고지죄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이라면 당장 울산 유권자들 앞에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색깔론 공세가 더 이상 울산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들 후보는 “울산 북구와 동구는 부패하고 무능력하며 반노동자적인 새누리당을 심판하고자 하는 열기로 가득하다. 새누리당이 서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기득권만 지키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이런 새누리당에 맞설 새로운 희망을 윤종오와 김종훈에 걸고 있다”며 “색깔론 공세로 어떻게 해보려는 새누리당의 발상은 더 이상 울산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몸싸움을 해서라도 노동법 통과시키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감히 노동자 도시 울산을 방문하는 것은 울산 노동자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 것인지 짐작된다”며 “철 지난 색깔론으로 진보정치 1번지이자 노동자 도시 울산의 유권자를 모독한 김 대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