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거래량 9만2691건..강남3구 전월比22.5% ↓

by정수영 기자
2014.05.15 11:00:0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약 9만30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매달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월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3.7% 증가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22.5% 감소하는 등 5.3%나 줄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 거래 동향’에 따르면 4월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전국 9만2691건으로 수도권이 4만3002건, 지방이 4만9689건 각각 거래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29.2%, 지방은 7.5%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31.1% 늘었다. 강남3구는 3.8% 증가에 그쳤다.

다만 증가폭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했지만 2월에는 66.5%, 3월 34.2%, 4월 16.6%로 점차 증가폭이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인 3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는 1870건 거래에 그쳐 전월(2414건)보다 22.5%나 줄었다. 이는 지난 2월말 정부가 발표한 ‘주택임대차선진화 방안’에 따라 집주인에게 임대소득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5㎡(11층)는 3월 11억37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지만, 4월에는 11억1000만원으로 2700만원 떨어졌다.

송파 가락 시영 40.09㎡(2층)도 3월엔 5억3500만원이었지만, 4월엔 4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경기도 성남구 분당 야탑 SK아파트 59.93㎡(10층)도 3월엔 2억6900만원이었지만 4월엔 2억6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