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씨소프트 급락, 게임규제·신작 출시 지연 우려

by유재희 기자
2012.02.03 14:07:0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씨소프트가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방침 및 신작 게임 출시 지연 우려에 급락세다.
 
3일 오후 2시 현재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대비 7.62% 급락한 2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문화부와 여성부, 교과부에 이어 청와대도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규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지연 루머도 더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상황도 좋지 않다. 크레디리요네(CL),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11만6500주 가까운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구체적인 일정 발표를 내놓지 않으면서 출시 지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다만 신작 게임의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한차례 연기되면서 신작 출시 지연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