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1.08.31 11:17:27
제동·조향장치, 에어백 등 10대 일류 상품 선정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올해 글로벌 '톱10에 오른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대표 상품을 육성해 글로벌 '톱5' 진입에 가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육성할 10대 제품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0대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업체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신차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대응능력 등을 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일류상품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품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바디 관련(이상 각 1개) 등이다.
특히 LED 헤드램프에 대해 광량을 현재 수준 대비 40% 이상 높여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ED 헤드램프는 지난 6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2억 달러(약 21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전기 구동모터, 인버터 등의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해 출력밀도를 세 배 가까이 향상시켜 성능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전장연구소를 설립하고 있으며, 연구인력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R&D)비를 작년 대비 30% 이상 늘리는 등 2015년까지 두배로 확대한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소장(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10여 년의 짧은 기간에 자동차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류 상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44만3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 2008년 19위에서 9계단이나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