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2분기 연속 흑자.."흑자 폭 커졌다"

by윤종성 기자
2010.12.01 11:01:16

STX유럽, 3Q 영업익 525억..OSV부문 실적 개선 덕분
STX조선, 3Q 영업익 583억..올해 누적 영업익 875억으로 늘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그룹 조선 부문의 양대 축인 STX유럽과 STX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STX조선해양이 3분기 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STX유럽은 OSV부문(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분야)의 활약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1일 STX(011810)그룹에 따르면 STX유럽은 3분기 7620억원의 매출과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TX유럽은 올 2분기 150억원의 흑자로, 지난 2007년 10월 STX그룹 편입된 뒤 처음 흑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전분기 15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52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OSV부문의 실적이 3분기 들어 크게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TX유럽이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을 떼어내 만든 'STX OSV'는 올 3분기 매출 4168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STX OSV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수치. 이로써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증가한 1620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STX OSV의 올 9월까지 수주금액은 1조90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