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은행에 이달 중 2조원 현물 출자

by송주오 기자
2024.03.18 09:32:43

BIS비율 14%대 복귀 전망…대출 여력도 확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산업은행에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식 등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산업은행에 2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출자 규모다.



정부의 출자가 이달 중 마무리되면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66%에서 14%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권고하는 BIS 비율은 13%다.

이번 출자가 완료되면 산업은행의 대출 여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자금공급 목표를 212조원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