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중요한가요?” 직장인 70%가 답했다 “YES”
by홍수현 기자
2023.07.21 11:17:1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많은 기업에서 학벌이나 스펙 대신 인성과 업무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에 있어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 파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꿈일터 구인구직 만남의 날’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595명 등 자사 회원 896명을 대상으로 학벌과 실무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회사가 인재 유치 목적으로 입사 지원자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5.0%가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매우 당연하다’는 응답은 17.0%였다.
응답자의 57.2%는 학벌 수준에 따라 실무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약간 있거나(49.9%) 많이 있다고(7.3%)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대체로 없거나(34.1%) 전혀 없다는(8.7%) 응답 비율도 상당수였다.
또 55.6%는 회사가 채용을 비롯해 직원의 부서 배치, 업무 분장 등을 할 때 학벌에 따라 결정하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대기업 직장인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런 편이다’라고 한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류하면 대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8명(87.1%), 중소기업 직장인은 10명 중 4명(41.2%)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16일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