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46명…이스라엘과 화이자 '스와프' 협의(종합)

by박경훈 기자
2021.07.06 09:53:10

총 검사 8.9만건…743명→711명→746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5.3만명…2차 접종 4.2만명
수도권 557명, 전체 81%…부산 27명, 대전 26명
김 총리 "방역수칙 한 번만 위반해도 10일 영업 정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746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내내 700명 이상을 기록한 것. 통상 검사 후 통계치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7일부터는 온전한 평일 검사치가 반영돼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스라엘의 유통기한 임박 화이자 백신을 받고 이를 후에 되갚는 스와프(Swap)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규모는 70만회분(35만명분)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하반기 접종이 본격화된 5일 서울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날도 수도권은 확진자의 80%대를 차지했다. 1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유예한 수도권은 7일 향후 방향을 정한다. 유력시 되는 것은 현재 적용 중인 옛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와 거의 유사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이다. 3단계가 적용되면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적용되고, 예외는 거의 인정되지 않는다.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고, 격렬한 운동을 동반하지 않는 체육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6만 1541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794명→761명→826명→794명→743명→711명→74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9961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상회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58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 815건(확진자 8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564건(확진자 10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32명(치명률 1.26%)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만 37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40만 136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0.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만 2046명으로 누적 536만 8227명, 10.5%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5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13명, 경기도는 224명, 인천 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7명, 대구 7명, 광주 4명, 대전 26명, 울산 3명, 세종 5명, 강원 6명, 충북 2명, 충남 11명, 전북 6명, 전남 4명, 경북 11명, 경남 17명, 제주 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방인권 기자)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7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 중 일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16명), 경기 김포시 특수학교(17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대구 중구 클럽(12명),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18명) 등 클럽발(發)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회의에서 “8일부터 ‘감염예방법 시행규칙’ 적용에 따라 중대한 방역 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 동안 영업이 정지되는 강력한 조치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확산세를 두고 “우려스러운 것은 확진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 발생이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점”이라며 “10명 중 3명 정도가 20대일 정도로 20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6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4명, 유럽 8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21명(전날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43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0명, 지역사회에서 26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