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로나19 여파에도 낙관 전망…반도체株 강세

by박태진 기자
2020.04.17 09:30:5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업체 주가가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8만44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DB하이텍(000990)도 전일 대비 각각 3.67%, 3.57% 오르고 있다. 향후 업황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1분기 매출액이 3106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5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고 발표했다”며 “스마트폰향 제품이 전 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고성능 컴퓨팅 제품이 3% 증가해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1분기 극히 부진했던 모바일 시장의 하반기 반등 움직임도 포착됐다”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SE 모델도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