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라 바야데르'로 만난다

by장병호 기자
2018.09.04 09:10:36

세종문화회관·유니버설발레단 공동 주최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데니스 로드킨 함께
강미선·홍향기·이동탁 등 유니버설 간판 출연

볼쇼이발레단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왼쪽), 데니스 로드킨(사진=세종문화회관, 유니버설발레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볼쇼이발레단의 스타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데니스 로드킨이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라 바야데르’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세기의 발레 여신’ ‘안나 파블로바의 재림’ 등 수많은 별칭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발레 스타다. 데니스 로드킨은 2017년 ‘라 바야데르’ 솔로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남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1일과 4일 공연에 출연해 러시아 정통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김유진-이동탁 등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무용수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말 16세 나이에 국내 최연소 프로 발레리나로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김유진, 마린스키발레단 출신 솔리스트 예카테리나 크라시우크,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 오디션에서 ‘스카우트 0순위’로 영입된 서혜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1대 빌리를 맡았던 임선우 등도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라 바야데르’는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가 만든 작품이다.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 감자티 공주와 승려 브라민 등 엄격한 신분제도 속에서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대서사시로 그린다.

‘프티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선보인다. 마린스키극장 전속 지휘자 미하일 신케비치의 지휘 아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한다.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