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충남·북을 하나로..행복청 광역BRT 확대

by박진환 기자
2016.10.03 14:40:23

행복청+ 4개 광역지자체+2개 기초지자체 공동 참여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 기획단'', 11월 출범
단일 요금체계, 통합 환승시스템 구축 등 업무 수행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북을 단일 교통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광역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확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충북 청주시, 충남 공주시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2개 기초자치단체 등 모두 7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 기획단’을 다음달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 등의 이전으로 행복도시 인구는 급속한 증가추세로 연내 15만명, 향후 5년 이내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의 대전과 청주, 공주 등의 도시와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하면서 충청권의 중심도시로서 급격히 성장해가고 있다.

2013년 4월 개통한 대전 반석역과 행복도시, 오송역을 잇는 990번 광역 BRT의 이용 승객수가 하루 1만 3000명에 달하고, 7월에는 대전역~행복도시~오송역을 연결하는 1001번 광역 BRT 노선도 추가로 개설돼 운행 중이다.

여기에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광역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점점 늘고 있으며, 세종시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요도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별로 각기 다른 대중교통 요금과 환승방식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도시철도와 광역 BRT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사례를 바탕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4개 시·도 공동으로 광역교통행정기구 설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광역BRT 개선 기획단은 행복청과 6개 지자체에서 인력을 파견해 내달 공식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광역 BRT 노선 기획, 광역교통 주요 환승시설(오송역·반석역 등) 개선, 단일 요금체계, 통합 환승 및 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대 기획단장을 겸임하게 되는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기획단은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업무를 일원화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며 “향후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400만명의 대도시권을 하나의 대중교통생활권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