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11.02 09:34:55
"교과서 문제 4자협의체에 맡기고 정부·여당은 민생 전념해야"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가 종료되고 관보 게재가 예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고시를 철회하고 국사교과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맡기자”고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학 교수, 국사 교사, 교육부 당국 등 4개 당사자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거기에 맡기고 정부·여당은 민생문제, 예산문제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엄밀히 말해 정부·여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여기에 교육부도 함께 참여시키자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여권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면 좀 더 우리가 논의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문재인 대표가 사회적 논의기구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거절한 것에 대해 “사회적 논의기구 하니까 뭐 또 진보성향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하려는 거 아니냐고 지레 겁을 먹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며 “그래서 국사교과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거기다 맡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에서 심각한 것은 역사 문제이지 않겠나. 그 부분에 대해서 일본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성의 있는 표현을 얻어냄으로써 우리 국민감정도 누그러질 것이고 한일 간의 여러 측면에서 경제협력도 가능하고 한일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