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5.06.02 09:37:32
美임상종양학회서 임상 중간결과 소개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현재 개발 중인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의 임상시험 결과 종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51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 같은 내용의 HM61713의 1/2상 중간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소개했다.
내성 폐암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등 국내 16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HM61713’ 800mg을 1일 1회 투여한 결과 기존 치료제(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에 내성을 보인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 62명 중 95.2%인 59명에서 질환조절 효과가 나타났다. 이중 54.8%인 34명은 실질적으로 종양이 감소됐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내성표적 폐암신약으로, 기존 치료제(이레사 및 타세바)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현재 내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2상 임상시험과 함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내 2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HM61713의 적정용량에서의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성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