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1.11.21 13:54:41
노조 "우리 제품, 우리부터 쓰자"..사내 판촉활동 전개
우리사주 청약에 뜨거운 관심..청약 경쟁률 치솟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LG전자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노동조합 간부들이 전 사업장을 돌며 자사 스마트폰의 사내 판촉활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최근 진행된 우리사주 청약에서는 임직원들이 앞다퉈 실권주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20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은 이번 주부터 MC사업본부 평택2지부 간부를 중심으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에 대한 사내판촉 활동을 전개한다.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위원장은 사내 판촉활동에 앞서 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부 사원들이 우리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참으로 부끄러웠다"면서 "우리 손끝으로 생산한 제품을 우리 스스로 사용하지 않고 외면한다면 과연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판촉활동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조합 간부 뿐 아니라 전 임직원이 동참해 친척, 동료, 선후배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임직원 여러분들의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LG전자 경영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 등 LG전자 노조 간부들은 창원· 평택· 청주· 구미 등 전 사업장을 직접 돌며, 옵티머스 LTE의 판촉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