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구글 "안드로이드 성장, 삼성·LG 덕분"

by함정선 기자
2011.02.16 10:23:10

에릭 슈미트 CEO.."안드로이드 탑재기기 확보, 한국시장 중요"
스트리트뷰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없도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에서의 안드로이드 성장은 삼성과 LG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한국에서 안드로이드가 크게 성장한 이유가 삼성과 LG와의 파트너십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CEO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지난해 2월 한국에 출시된 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제조사의 스마트폰으로 국내에 빠르게 전파된 바 있다.

슈미트 CEO는 "한국에서 안드로이드는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과 LG와 같은 파트너들이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슈미트 CEO는 "3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다"며 "안드로이드가 좋은 기기를 만나야 하는데, 한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였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시장에서도 96개 국가에 170여개 기기가 출시되고, 하루 30만명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구글은 이번 MWC에 안드로이드를 강조하는 부스를 마련해 처음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슈미트 CEO는 한국에서 거리 지도서비스 `스트리트뷰`를 촬영하는 과정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슈미트 CEO는 "한명의 엔지니어가 실수한 일로 조사까지 진행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민감한 개인정보 자료도 없었고, 어떤 피해도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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