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WSJ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그리스`

by민재용 기자
2010.12.31 14:51:45

WSJ 올해의 단어 18개 선정
광부·아이패드· 티파티 등도 선정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 한 해 신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올 한해 동안 WSJ 지면을 가장 많이 장식한 단어 18개를 선정해 발표한 결과 그리스가 총 1406번으로 1위를 차지했다.

▲69일만에 구조된 칠레광부 33인 구조 모습(사진: WSJ)
그리스는 국채 위기로 인해 유럽발 채무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올 한해 신문지상에 가장 많이 등장했다.



당초 예상 판매량의 2배가 넘는 1200만대가 판매되면서 아이폰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신상품 아이패드도 무려 556회나 등장 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티파티`는 총 549회로 3위를 차지했고 69일만에 구조된 칠레 광부 33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나타내듯 `광부(Miner)`란 단어도 387번이나 신문 지면에 등장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5월 6일 미 금융시장이 100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현상을 가리키는 순간 폭락이라는 뜻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도 170회나 사용됐으며 지난해 단 한 차례 신문에 이름을 올렸던 위키리크스는 올해 미 국무부의 기밀 문서를 잇달아 폭로하며 167회나 기사에 등장했다.
 
이 밖에 도요타 자동차의 엔진 결함과 관련된 급발진(Sudden Acceleration)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시끄러운 응원기구로 주목받았던 부부젤라도 올해 신문에 많이 쓰인 단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