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MB 암살..` 경찰 지망생들에 강의한 강사

by편집부 기자
2010.12.03 11:29:07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경찰관 공채시험학원에서 형법을 강의하는 강사가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보안국이 수사에 나섰다.

김 모(43) 씨는 자신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통해 이 대통령을 비하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천안함 사태와 황장엽 암살 간첩단 사건 등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조작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황장엽 암살하러 온 간첩들이 처음엔 황장엽 조카라고 했다가 뒤에는 암살단이라고 자백했다고 한다. 사진도 공개 안 되고, 딱 봐도 간첩이 아닌 것 같지 않으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며 `쥐XX` `오사카 리`라고 칭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은 이 대통령이고, 임기 끝나면 죄수복 입은 모습을 무조건 보겠다"고 말하는 등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대통령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동영상 강의뿐 아니라 오프라인(강의실) 강의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는지 수강생 조사를 통해 진의를 확인할 계획이며, 발언의 전모가 확인되면 `이적 목적이 있었는지를 따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유포 혐의는 전기통신기본법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정일부터 암살하자" "같은 생각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말 한마디 잘못하면 족치는 나라..독재공화국" "암흑의 시대!!" "국민의 혈세 100억여원으로 초호화 사저를 짓는다는데 말 다했지" "정권 말기 현상인가요?" "강사가 MB 디스로 수강생 모집? 인기 끄는 방법을 좀 아네" "표현의 자유 아닌가요?" "진정한 용자" "국가원수 모독죄?" "암살 반대요~ 탄핵부터 하고.." 등 옹호(?)하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