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0.06.14 11:44:12
"SK에너지 기술원서 파일럿 플랜트 가동중"
"이사회 신사업 승인 거쳐 연내 상업화 공장 착공"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에너지가 올해 하반기 울산 산업단지에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그린폴(Green Pol)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SK에너지(096770) 관계자는 14일 "올해 하반기 울산 콤플렉스에 그린폴 상업화 공장을 짓기로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웠다"면서 "신사업이니만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계획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폴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사업. SK에너지가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중이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저장하는데 머물렀다면 이 기술은 촉매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리머로 만드는 데까지 발전시킨 것.
SK에너지가 개발한 그린폴은 특히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공기와 습기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또 불에 태울 경우 그을음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스티렌과 달리 물과 이산화탄소만으로 분해된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이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그린폴로 만든 랩을 씌우면 사과가 일주일동안 갈변되지 않고, 공을 던져도 통과되지 않고 되튕겨나올 정도로 탄성이 좋다"며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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