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코스피, 내림세로 가닥

by양이랑 기자
2010.01.08 11:22:03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긴축 정책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부담을 안겨줬고, 개인-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로 지수는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8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61% 밀린 1673.2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3억원과 119억원의 사자세지만, 기관의 팔자세는 77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증권(1.55%)을 비롯해, 기계(0.78%), 통신(0.50%) 등이 오르고 있다. 의료, 보험, 유통 등은 내림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9%), 현대차(0.47%), KB금융(0.35%) 등이 오름세다.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0.17%), 한국전력(0.3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일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반면 LG전자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며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동국제강(001230)은 대우건설 인수 의지를 피력하면서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생계획 인가 뒤 감자, 출자전환을 거친 대우부품(009320)은 재거래 첫날 상한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