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연말 개방형 IPTV 본격 서비스(상보)

by류의성 기자
2008.01.22 11:59:56

다음·한국MS·셀런 공동제휴
여름께 사전서비스 런칭 가능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한국MS, 셀런이 올 연말 개방형 IPTV서비스를 실시한다. 비네트워크사업자들이 제휴를 맺고 IPTV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음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셀런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휴를 맺고 개방형 IPTV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카페와 블로그 TV팟 등 특화된 UCC 콘텐트를 개발하고 양방향 서비스 제공과 검색광고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한국MS는 IPTV플랫폼을 제공하고 국내외 서비스 마케팅을 지원한다. 전 세계 18개 국가 20개 사업자들이 MS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Mediaroom)`을 사용하고 있어 채널 로밍과 특화 콘텐트 개발과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셀런은 MS의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와 삼보PC를 활용해 국내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또 SI와 해외 시장용 셋톱박스 공급업체로도 참여하게 된다.



3사는 2월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오는 5월에는 지상파 방송사와 전략적 제휴 및 해외 콘텐트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올 여름경에는 IPTV사전서비스를 런칭하고 연말에는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들은 IPTV방송사업자가 아닌 비네트워크사업자인 만큼 올 11월 이전에는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현재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 중이다.

이번 제휴로 선보일 개방형 IPTV는 인터넷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그대로 IPTV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을 지원한다. 1차적으로 싱가포르 텔레콤과 가시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들 3사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IPTV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인터넷에서 콘텐트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도 자유롭게 개방형 IPTV서비스에 참여하고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망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및 콘텐트서비스 사업자가 만나 제공하는 IPTV서비스인 만큼, IPTV의 강점인 개방성과 생산성을 대폭 강화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망 기반이 아닌 서비스 기반의 IPTV로 경쟁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재성 한국MS 대표이사는 "이런 서비스를 1~2년 전에 했어야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인터넷 동영상 강자인 다음과 셋톱박스 일인자인 셀런과 본격적으로 IPTV서비스를 해 다른 어떤 IPTV서비스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