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2.01.10 09:59:57
플루트 4명·오보에 1명 등 발달장애 연주자 채용
‘에쓰오일 후원’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출신
“진정성·지속성 등 사회공헌 가치 선순환 모델 마련”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발달장애 연주자들을 채용해 매주 본사 사옥에서 직원들을 위한 음악 연주회를 연다.
에쓰오일은 최근 발달장애 연주자 5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플루트 4명과 오보에 1명으로 구성된 연주자들은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마다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사옥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10여년 전 중·고등학생이었던 연주단원들은 꾸준한 연주 활동으로 음악대학을 졸업한 전문 연주자로 성장했고, 에쓰오일은 이들 중 5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해당 신입사원들은 평일엔 이들이 직전까지 몸담았던 ‘하트하트재단’에서 연주 연습과 외부 공연 활동을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로 출근해 음악회를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이번에 채용된 발달장애 연주자들은 매주 본사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포함해 장애인 인식개선과 지역사회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고, 성인으로 성장한 장애인들을 채용함으로써 진정성과 지속성이라는 기업 사회공헌 가치의 선순환적 모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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