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코프로비엠, 50만원 넘었다…신고가

by이지현 기자
2021.11.05 10:46:3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차전지 테마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대 상승 중이다. 4거래 연속 상승세로 장중 50만원대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26%(3만3000원) 오른 48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0만43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6만주, 거래대금만 3426억원에 이른다.

투자자별로 보면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이 71억원어치를 담았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담는 중이다. 이날만 2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양극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086520)에서 물적 분할로 설립된 기업이다. 2019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 생산 소재는 하이니켈양극재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다. 삼성SDI와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도 했다. 합작 설비(CAM6)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3만톤 규모로 구축 중이다. 본격 양산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4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30% 늘어난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성적에 투자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50만원에서 58만원으로 16%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025년 이후 캐파 추정치를 35만톤에서 48만톤으로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4일 종가(45만5900원) 기준 상승 여력이 27.2%”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한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선 원가 절감이 필수”라며 “양극재의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원재료 내재화, 리사이클인데 이 두가지 모두를 계열사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업체가 에코프로 그룹”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100% 지배하는 에코프로글로벌이 ECO-America, ECOEurope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 두 자회사의 미국, 유럽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시켜 자본적지출(Capex)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자본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