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상반기 250명 채용..박상우 사장 "일자리 희망 드릴 것"

by성문재 기자
2018.04.05 09:31:27

4월 채용공고, 5~6월 필기·면접전형 진행
블라인드 방식..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실현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과제 수행에 최선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상반기 안에 250명 규모 신입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작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523명의 대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신규 채용에 나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5일 LH에 따르면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NCS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해 ‘일 잘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에 모집공고 예정이며 필기전형은 5월 19일, 면접전형은 6월 중 실시된다.

LH는 2009년 출범 후 첫 채용인 2012년도부터 엄격하게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적용해 왔다.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용 전 과정에서 일체 개인정보를 제출받지 않는다. 작년부터는 면접전형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통일된 면접티셔츠를 제공하는 토탈블라인드(Total Blind) 채용방식까지 도입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결정적인 판단기준이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공고되는 직무기술서를 꼼꼼히 살핀 후 지원할 업무별 키워드를 숙지하고, 지원자의 경험이나 경력과 연계해 입사 후 LH에 어떻게 기여할 지를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진행된다. NCS직업기초능력평가는 최신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지문이 길어지는 최근 출제경향에 따라 긴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면접전형은 실무PT면접, 인성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전문가인 외부위원과 LH 임직원인 내부위원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지원자들 개인의 인성과 역량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LH가 2년 연속 상당한 규모로 공채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새 정부 ‘일자리 중심 경제‘ 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뉴딜 로드맵 수행, 스마트시티 조성 및 수출 등 LH에게 주어진 공적 임무를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다.

LH는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주거복지, 도시재생뉴딜, 지역균형발전 등 4~5개 과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직간접적으로 40개에 이르는 국정과제들의 이행에 관여하고 있다. 현재 전국 245개 사업지구에서 220조원 규모 사업을 진행중이다. 작년엔 공공기관 최대인 12조5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집행하고, 10조8000억원의 공사 및 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공기업 최초 1263명의 대규모 비정규직 전환을 이끌어 낸 LH는 공공주택건설 등 공공투자 확대, 100만가구 임대주택 관리 및 청년창업 등을 통해 약 26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작년말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한 이유다.

LH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5조9000억원을 투자해 23만1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일자리 중심 경제를 선도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작년에는 대규모 정규직 채용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최대 규모 투자 집행을 통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새롭게 개편한 일자리 종합계획을 전사적으로 면밀히 수행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