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7.12.18 09:48:11
항우연, 15일 발사용역계약 체결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는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의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X)사가 최종 선정됐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입찰에 스페이스엑스와 인도 앤트릭스가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스페이스엑스와 협상을 거쳐 지난 15일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PLO는 스페이스엑스의 발사체 ‘팰컨9’으로 발사된다.
항우연은 달 탐사 사업 1단계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우연은 1단계 사업에서 달 궤도선과 착륙선 설계, 심우주통신 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 및 항법기술 등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기(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감마선 분광기, 달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와 NASA 개발 탑재체 1기(섀도우 카메라) 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된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달 극궤도를 돌며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NASA는 심우주 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한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지난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완료한 후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및 비행모델 총조립 및 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 발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