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수영 기자
2017.01.11 08:41:4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일부 한국 화장품에 대해 수입 불허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600억원,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 4100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국내 치약 리콜 관련 추가 충당금, 중국 법인 인센티브 지급, 상해 본사 이전 비용이 주된 일회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분기 치약 리콜 관련 350억원 수준의 충당금을 반영했으나 4분기에도 일부 포함될 보인다. 중국 법인의 인센티브와 본사 이전 비용 외에도 아모레G에 지급하는 로열티 비용이 4분기 반영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1만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예상보다 둔화된 국내 실적을 반영과 사드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