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주도’ 통일한반도유라시아포럼 2일 창립 모임

by김성곤 기자
2016.09.02 09:50:49

친선특급 정례화, 유라시아 투자 활성화 추진
심재철 부의장 “북방협력으로 북한변화 이끌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주도하는 ‘통일한반도유라시아포럼’은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모임을 개최했다.

포럼은 국회가 앞장서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고 유라시아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유라시아이니셔티브의 본격 추진을 위한 것.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야야 국회의원 28인이 참여했다. 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의원(새누리당)을 각각 부회장으로 박찬우(새누리당)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유라시아친선특급(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한 친선협력) 정례화와 우리 기업의 유라시아 투자 활성화 지원 등을 결의했다. 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한류와 물류 농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지원하고 유라시아실크로드(SRX) 철도망과 아시안하이웨이(AH) 도로망 그리고 북극항로 해운망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아가 우리 기업들의 IT 협력과 유라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내년 고려인 정주 80주년 행사와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등 국제 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심재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북한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라시아이니셔티브의 동력이 약화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물이 차면 바위를 타고 넘어가듯 북한을 우회하고 돌아서라도 북방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라시아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 증진과 북한 변화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유라시아 협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한반도유라시아포럼은 오는 10월말 유라시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