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비트 지휘…서울시향 '베토벤 영웅' 연주
by김미경 기자
2015.03.20 09:53:12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 협연
오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 오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영웅’을 연주하는 서울시향의 지휘를 맡은 안토니 비트(사진=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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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안토니 비트의 지휘로 베토벤 ‘영웅’을 연주한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 지휘자 안토니 비트가 엘스너 ‘백공(白公) 레셱 서곡’과 베토벤 ‘영웅’ 교향곡을 들려주며,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안토니 비트는 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시향의 지휘대에 오른다. 그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바르샤바 국립 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으며 크라쿠프 아카데미에서 헨리크 치스에게 지휘를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에게 작곡을 시사했다.
1971년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카라얀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함부르크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주요 교향악단을 두루 지휘했다. 현재 스페인 나바라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폴란드 크라코프 필하모닉 명예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안토니 비트는 교향곡의 한계를 확장한 베토벤의 대표작 교향곡 3번 ‘영웅’을 지휘한다. 협연 무대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가 함께 한다. 서울시향과는 두번째 호흡. 지난 2013년 협연 당시 부드러우면서 농밀한 음색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격찬을 받았다.
공연은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가격은 1만~7만원이다. 158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