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10.02 10:38:57
2차 전지 혁신.. 미국 전기차 시장 강자로
일본 업체 저장장치 독점계약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그룹의 신사업 육성에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2차 전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0년까지 소형 애플리케이션용 제품과 자동차용 전지, ESS 등의 정보기술(IT)과 관련이 없는 사업의 매출 비중을 7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도 지난해 창립 42주년을 맞아 “앞으로 ‘친환경 전자화학 융복합 에너지업’으로 회사의 업종 개념을 재정립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확고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2020년 매출 24조원의 친환경·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ESS용 전지 분야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세계적인 ESS 프로젝트 지원책과 보조금 지급 등으로 시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삼성SDI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소형전지의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가정용, 전력용, 통신기지국 등에서 필요한 ESS용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1년 10월 일본의 니치콘과 가정용 ESS용 전지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6월에는 독일 KACO와 ESS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신한은행 데이터센터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리튬이온 UPS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외에도 기흥사업장 내에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ESS를 설치·운영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S를 확대·적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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