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3.06.04 11:26:23
엔화, 달러당 100엔 붕괴
中 HSBC 제조업 지수 8개월만에 최저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4일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급격하게 변동한 엔 달러 환율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중국 증시는 지표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약보합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만3280.68을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0.15% 내린 1099.3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을 돌파한 후 한 때 103엔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흐름이 반전되며 달러당 98엔 선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 달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 하락에는 달러 매도가 영향을 줬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49.0을 기록해 4년 만에 가장 낮았고 6개월 만에 기준선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발표하자 달러 매도가 발생하며 그 수요가 엔화로 몰렸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1.4% 올랐다. 상승했다. 반면 마즈다자동차가 2.8% 하락하는 등 수출중심주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떨어진 2287.63에 거래 중이다.
전날 HSBC 제조업 PMI 지수가 49.2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베이징 시는 앞으로 집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전날 발표해 폴리 부동산 등 부동산 관련 주들이 오늘 하루 변동이 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그밖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보다 0.07% 오른 8207.30을, 홍콩 항셍지수는 0.14% 오른 2만2306.27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67% 내린 3268.9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