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8.11.27 13:36:55
293만명 매장 방문해 215억 매출 올려
잠실에 4호점 오픈..강남권 공략 ''시동''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세계 최대의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Toysrus)`가 국내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한국 토이저러스(구로점·구리점·삼산점)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293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고, 약 21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특히, 구로점과 구리점은 올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의 누계 실적은 전세계 23개국 198개 토이저러스 매장(직영점 제외) 중 상위권(구로점 5위, 구리점 1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롯데 측은 토이저러스의 '상품·인테리어·서비스 차별화'가 국내 고객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현재 8000여 품목을 운영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상품구색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소싱 및 자체 브랜드 800여 품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테마 파크형 매장으로 꾸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직접 대형완구, 승용완구, 무선 자동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런 여세를 몰아 강남권 공략에도 나선다. 오는 28일 롯데월드 쇼핑몰 단지 2층에 2800㎡(840여평) 규모의 토이저러스 4호점(월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매장 인근에 생활수준이 높고 거주인구가 많은 송파구와 강남구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테마파크·백화점·대형마트까지 한데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찬 토이저러스 사업본부장(이사)은 "새로 여는 토이저러스 월드점은 올해 전세계 (프랜차이즈)매장 중 5위를 차지한 구로점보다 20% 가량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전세계 매장 중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