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11.04 13:24:1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코스피가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가며 방향성 탐색에 애쓰고 있다. 오후 들어 눈높이를 1140선까지 높이면서 상승세로의 전환여부를 타진하는 중이다.
국내증시가 뚜렷한 갈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은 밤사이 뉴욕증시 혼조세의 영향이 큰 듯 보인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높아졌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관망세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오늘밤 시작될 미국 대선이 주식시장에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상황.
지수는 수급에 휘둘리는 모습인데 기관 매매에 따라 출렁거리는 양상을 띠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 상승반전했다 숨고르기에 들어가면 지수 역시 주춤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3분 현재 기관은 17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투신과 증권이 주요 매수주체로 나서고 있다. 2800억원을 순매도 하는 외국인은 개장 이후 줄곧 팔자다.
기관은 금융과 통신 전기전자 보험 등의 업종에 주력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 등이 6%대의 높은 상승률을 시현하고 있다. KT(030200)도 4%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