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7.11.20 13:35:31
GS·중흥건설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제외
수도권 주민 70% 청약가능 중소형 800만원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 분양이 본격화된다. 청라지구는 송도지구,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 분양시장의 3대 축이다. 청라지구는 대다수 신규 아파트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분양가격은 송도신도시 분양가의 절반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청라지구에 건설 예정인 주택은 단독주택 1660가구와 공동주택 2만6125가구, 주상복합 2905가구, 골프빌리지 345가구 등 총 3만1035가구다. 첫 분양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민간 중소형 6개단지 3364가구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중대형 3개 단지 1534가구가 나온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 692가구도 12월 분양 예정이다. 내년 이후 1만3000여 가구가 추가로 나온다.
GS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청라지구 공동주택지의 남동쪽 끝단(21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123~280㎡ 규모로 884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또 중흥건설은 13블록과 16블록에 143~166㎡ 규모로 각각 476가구와 174가구를 11월 말이나 12월 초 분양한다.
영무건설은 18블록에서 79㎡ 1091가구를 12월께 선보일 예정이고 호반건설은 14블록에서 112㎡ 745가구를, 광명주택은 15블록에서 112㎡ 264가구를 이르면 올 12월 분양한다. 이밖에 서해종합건설과 대주건설, 우정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내년에는 한라건설(014790), 한일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반도종합건설, 동양메이저, 우미건설 등 청라지구에 택지를 받은 업체들이 분양할 계획이다.
= GS건설과 중흥건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3.3㎡당 12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상한제를 피했기 때문에 채권입찰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상한제를 적용 받는 중소형 아파트는 3.3㎡ 당 평균 800만원선, 110㎡ 기준으로 2억6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 분양가는 송도지구 평균 분양가인 1465만원의 절반에 불과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매제한기간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다르다. GS건설과 중흥건설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대상인 나머지 단지는 중소형은 계약 후 10년, 중대형은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이는 바다를 매립한 송도국제업무지구(민간택지로 분류)가 중소형 7년, 중대형 5년의 전매제한을 받는 것과 차이가 있다.
= 정부는 21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경제자유구역 내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30%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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