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새해 첫 무대는 오페라·국악·현대무용 함께

by장병호 기자
2025.01.10 10:14:30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 15일 국립극장
성악가 김순영·손지훈·전태현, 소리꾼 유태평양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 등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는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오는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관현악·오페라·국악·현대무용 등이 어우러진 무대로 새해 새 기운을 북돋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은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한다. 트럼펫의 팡파르와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으로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을 들려준다. 피아졸라의 작품을 엮은 ‘아디오스, 피아졸라’는 김형준의 편곡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탱고의 강렬한 리듬과 서정적 멜로디를 표현한다.

2부는 새해를 깨우는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연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연대의 딸’,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들려준다.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판소리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적인 만남을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하는 라벨의 ‘볼레로’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 리듬을 기원으로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해 발레와 함께 초연한 곡이다. 무용수의 격정적인 움직임과 관현악의 긴장감 넘치는 리듬이 시청각적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라일란트 감독은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춤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연출했다”며 “클래식 음악, 전통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의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과 한 해의 삶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