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의 증명' 현대차, 2025 아이오닉 5 N 출시

by이다원 기자
2024.09.24 09:11:02

7700만원부터…단일 트림 운영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2025 아이오닉 5 N 외장. (사진=현대차)
2025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 전용 사양에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더욱 편리한 차량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기존 아이오닉 5 N에 탑재해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를 더욱 정교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차량거동과 노면변화 등 드리프트 상태 판단을 위한 차량신호 모니터링 로직을 개선하고 기존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제어 단계를 10단계로 세분화해 운전 실력에 맞는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량 자세 제어(VDC)를 최소화하고 구동 토크를 선형적으로 조절해주는 10단계 ‘프로 모드’는 숙련된 운전자가 보다 자유롭게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N e-Shift)’에 ‘다운 쉬프트 메모리’ 및 ‘다운 힐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다운 쉬프트 메모리는 서킷 주행 중 저단 변속 허용 엔진 회전수(rpm) 이내로 감속하기 전 변속 조작을 할 경우, 차량이 변속하지 않고 명령을 저장했다가 허용 엔진 회전수에 도달했을 때 변속하는 기능이다.



내연기관 차의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다운 힐 어시스트는 내리막 길에서 저단으로 변속할 경우 차량이 빠른 속도로 경사로를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는 N e-쉬프트 기능을 기존 노멀, 스포츠, N 모드뿐만 아니라 에코 모드에도 추가해 모든 주행 모드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25 아이오닉 5 N 내장. (사진=현대차)
또 ‘N 런치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때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가 꺼져 있어도 런치 컨트롤 준비 사운드가 항상 발생하도록 변경했다. 이 외에도 △상향등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전방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IFS)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서 일정 거리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실내 V2L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세이프티 윈도우 등이 기본 적용됐다.

아이오닉 5 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700만원이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따라 실 구매가격은 더낮아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닉 5 N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아이오닉 5 N 외장.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