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韓, 당대표 적합도 45%[엠브레인]

by한광범 기자
2024.07.10 09:47:13

원희룡 11%·나경원 8%·윤상현 1%
지지층에선 韓 61%·元 14%·羅 9%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에도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107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 적합도는 45%로 1위를 기록했다. 경쟁후보들인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는 8%, 윤상현 후보는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의 한 후보 적합도는 61%로 더 높았다. 원 후보는 14%, 나 후보는 9%였다. 무당층만 놓고 볼 때는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였다. 무당층 중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답변은 74%였다.

당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장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경쟁 후보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원 후보 18%였다.약 38%p 차이가 났다. 한 후보와 나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나 후보는 20%였다. 한 후보와 윤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였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나 후보의 지지자 중 49%는 한 후보를, 29%는 원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