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세에 1%대↑…2600선 목전

by이용성 기자
2023.07.03 10:09:15

외국인 장중 매수세 전환…기관과 지수 견인
"韓 무역수지 흑자…증시 하방경직성 유지"
의료정밀·음식료업 등 강세…섬유의복 2%대↓
삼전 SK하이닉스 등 강세…삼성SDI 4%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대 상승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4포인트(1.10%) 오른 2592.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61포인트(0.65%) 오른 2580.90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더니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원화 약세 등 환율 경로를 통해 수시로 증시 상단을 제약했던 무역수지 적자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경신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를 둘러싼 펀더멘털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갔다는 점은 향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각각 1695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1541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다. 의료정밀이 4.6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음식료업과 건설업이 각 2%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와 화학, 금융업 등도 1%대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2.04% 하락하고 있고, 운수장비와 의약품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11%, 3.04%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006400)가 4.48%의 상승률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등도 각 1.99%, 2.40%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애플이 세계 최초 시가총액 3조원을 달성하는 등 빅테크 중심의 강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3만4407.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3% 오른 4450.3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45% 급등한 1만3787.9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