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4.04 10:07:44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장기추적 관찰 연구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한의통합치료 받은 경추 척수증 환자, 통증(NRS)·기능장애(NDI)·삶의질(EQ-5D) 지수 긍정적 변화 확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수술’에서 ‘비수술 한의치료’로 이끌어 온 자생한방병원의 연구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4일 경추척수증에 대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중추 신경이 눌려 팔 감각 이상과 마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말초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와 다르게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있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으로 잘 호전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수술적 접근이 행해지는 특징이 있다.
논문에 따르면 경추척수증 환자가 비수술 치료법인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결과 통증과 기능장애는 줄고 삶의 질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저널 ‘Journal of pain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현우 원장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경추척수증으로 전국 5개 자생한방병원(강남, 대전, 부천,인천, 해운대)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신경학적 장애가 없는 환자를 제외하고 총 40명의 환자를 최종 대상자로 정했다. 이들은 약 3주(21.9일)간 한의통합치료(추나요법,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한의통합치료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목·팔(상지) 통증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와 ▲경부장애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삶의질 척도(EuroQol-5 Dimension, EQ-5D) 등을 활용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표현한 척도로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한다. 목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NDI(0~100)도 점수가 높을수록 장애가 심함을 뜻한다. EQ-5D의 경우 좋은 상태를 1로 죽음보다 못한 건강상태를 마이너스 점수(-1)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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