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피트니스센터·태권도장·요가학원 여세요"
by노재웅 기자
2021.03.29 10:00:06
KT, KSPO·아프리카TV와 XR스튜디오 구축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로 태권도 학원, 요가 학원,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제한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누구나 가상공간에 체육관을 차려서 스포츠 코칭 사업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KT(030200)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아프리카TV(067160)와 XR(혼합현실)에 기반을 둔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코칭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을 받아 추진된 것으로 KT와 아프리카TV가 태권도, 요가, 피트니스 등 3개 종목을 위한 비대면 스포츠 코칭 플랫폼 KEEPFIT(키핏) 구축 및 사업확장에 참여했다.
KT는 서울 강북구 미아, 경기도 부천·하남 지사에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XR 매트릭스뷰 기술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특정 자세를 210도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영상에는 3차원 관절 정보가 추가로 입혀져 비대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자세를 자세를 기존보다 더 섬세하제 전달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IPTV 통한 비대면 코칭 서비스 제공 △STT(음성텍스트변환) 자막 서비스 지원 △촬영장비, 편집실 등을 체육시설업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무선 촬영 시스템과 실시간 영상분석 키오스크를 갖춰서 고가의 장비 없이도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및 녹화방송 형태로 송출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1대1 강의 형태로 송출되며, 1명의 강사가 여럿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