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반 채" 백군기 용인시장 발언에...누리꾼 갑론을박

by김미희 기자
2020.08.21 09:12:02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자신의 부동산 신고재산에 대한 해명을 두고 온라인에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앞서 20일 백군기 시장이 주택 14채를 보유해 수도권 단체장 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백 시장은 “실제 제 집은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반 채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실련에서 거론되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 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연립주택 1채”라고 했다.



아울러 “약 10평 전후 소형 원룸 13개가 있는 1동 연립주택이 13채로 둔갑한 이 주택은 현재 집사람과 집사람 소생 아들이 각각 2/3, 1/3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실제로 제가 소유한 주택은 사별한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가 부인 지분을 상속받은 아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반 채가 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통상적으로 연립주택은 구분 등기를 하므로 소형. 원룸13개동이 각세대로 등기됐으면 13개 주택으로 봐야한다 아무려면 경실련이 그런 규정도 확인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발표하진 않았으리라 본다”(youn****), “연립주택이면 다주택자 맞네요.1평방미터를 지분으로 갖고 있어도 주택 수에 포함됩니다.세무서에 물어보세요?”(jhoh****), “이유야 어떻든 법적으로 부부이고 10평든 100평이든 그 13채가 각각 등기가 되어 13채가 된것도 사실이고.... 아무리 부인명의라 해도 법적 부부이니 공동재산 아닌가요? 본인이 이룬 재산이 아닌건 알겠지만 어찌됐든 13채 보유하신건 맞는거 같은데”(kimb****)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경실련 사과하세요, 남의 아픈 곳을 후벼 팠으면 사과할 줄 알아야죠...“, ”해마다 나오는 얘기 언제 까지 할거냐... “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