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수도권 주택거래량 14% 증가‥집값도 오름세

by김동욱 기자
2013.09.12 11:00:00

전국 주택거래량 2% 감소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주택 거래가 늘고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던 주택 거래량이 지난달 회복세를 보였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4만6586건으로 지난 7월(3만9608건)보다 17.6% 늘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4만7866건)보다는 거래량이 2.7% 줄었다.

주택 거래량을 주간 단위로 잘라 분석하면 거래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간 거래량은 작년과 비교할 때 △8월 첫째주 -5.4% △둘째주 -1.6% △셋째주 0.9% △넷째주 3.7% △다섯째주 11.3% △9월 첫째주(잠정) 24% 등 8월 셋째주부터 꾸준히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흥진 주택정책과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났는데도 8·28 전월세 대책의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은 지난달 1만9745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1만7277건)보다 14.3% 늘었다. 특히 서울은 5808건 거래돼 18.4%나 증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605건으로 같은 기간 8.7% 줄었다. 국토부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시장이 그나마 활발했던 지방(2만6841건)은 같은 기간 12.3%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단독·다가구주택의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어 거래 감소폭이 비교적 컸다. 아파트도 같은 기간 1.8% 줄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0.1% 늘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5㎡는 지난달 5억89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1900만원가량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40㎡는 7월보다 1700만원 오른 5억원에 거래됐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한신 84㎡는 지난달 5억75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3100만원가량 올랐다.

▲월별 증감률 추이(전국)(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