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1.11.07 13:07:36
트위터 통해 구글 의장 면담설 부인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재웅 다음(035720) 창업자가 대안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는 SNS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창업자는 확산되고 있는 다음 매각설에 일침을 가했다.
7일 이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다음을 인수한다는군요. 저도 몰래 저를 만나서 협상을 한다는군요"라며 면담 자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이날 한국을 찾은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이 3일간의 방한기간중 이 창업자를 만나 지분인수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평소 안드로이드 OS의 시험대로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슈미트 의장이 이번 방한을 기회로 다음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현재 이 창업자는 다음 지분 15.59%를 보유하고 있어 구글이 이를 인수할 경우 단번에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관련 다음 주가는 인수설에 힘입어 장초반 6%가 넘는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1%대 후반까지 되밀린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글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M&A지만 때만 되면 나오는 이슈인 만큼 실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