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소년 정보이용료 상한선 3만→1만원 낮춰

by정병묵 기자
2011.02.08 10:51:32

유해사이트 접근 방지 앱도 출시
청소년 보호서비스 강화 차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보이용료 상한 서비스, 060 수신차단 등을 강화한 청소년 보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KT는 청소년 요금제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정보이용료 상한액 3만원을 자동 적용하고, 기존 가입자는 희망 시에만 상한 적용 여부를 선택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청소년 요금제 신규 가입자가 상한 서비스 3000원과 1만원 중 택일하게 하고, 기존 가입자는 상한액을 1만원으로 일괄 적용받도록 했다.

상한액에 도달하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법정대리인이 동의할 경우에만 상한액을 조정(최대 3만원)할 수 있다.

060 수신차단 서비스는 기존에는 청소년요금제 고객에만 적용됐지만, 부적절한 정보 활용 및 과다한 정보이용료 부과를 방지하기 위해 2월 중으로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는 미성년자 고객 전체로 차단 범위를 확대한다.



13세 이하 청소년 고객에게는 스팸차단 서비스를 자동 등록해 기본적인 스팸문구 차단과 함께, `대*출`과 같은 변종 문구 차단이나 스팸 확률 분석을 통한 지능적 차단도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상반기 중 미성년자 고객 전체로 자동가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유해 사이트 접근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크린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선보였다.

크린아이 모바일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기본 유해 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 추가적으로 구축한 400만건을 더해 더욱 강력한 차단 기능을 발휘한다. 보안 및 부모 알리미 기능을 통해 자녀들은 스스로 앱을 삭제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 탑재폰 고객은 올레마켓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과 심비안, 윈도우모바일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용 앱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