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둔화…`이제 한숨 돌렸을뿐`

by김경민 기자
2008.10.13 11:54:49

외국인 2000억 이상 순매도…점차 매수위축
시총상위주 혼조…전기가스-기계 등 강세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3일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며 1260선을 밑돌고 있다.

주말 사이 G20 재무장관 회의, 유로존의 구제금융안 합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를 당장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깔리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대만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2% 이상 상승하며 출발했던 홍콩증시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1100억원대로 순매수 규모를 줄인 반면 외국인은 2200억원 이상 주식을 순수하게 내다 팔며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28포인트(1.39%) 오른 1258.75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 운수장비, 섬유의복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업종이 4% 이상 강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58%와 5.59% 오르고 있는 반면 LG전자(066570)가 외환손실 우려가 제기되며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이 연료비 연동제 검토 소식으로 5% 이상 오르고 있고, 포스코(00549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