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1.08 11:51:27
우리투자증권 "4분기 영업익 시장 전망치 15% 상회할 것"
제네시스, 매출증가 효과 1조5000억원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가동률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8조5300억원과 53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74.6%나 증가한 것이고, 주식시장의 컨센서스 4650억원보다 15.2%보다 높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6.3%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인 작년 3분기(4.5%)나 전년동기인 2006년 4분기(4.4%)에 비해 1.8~1.9%나 증가한 수치이다.
안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작년 4분기 판매대수와 평균판매단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8.7%, 6.1% 증가했다"며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원가절감 노력 등이 결합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대형 고급승용차 제네시스의 내수판매가 시작되고, 환율도 현대차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대차의 올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제네시스 출시로 인한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000억원과 25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선 0.8%포인트 정도의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위원은 "미국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에 프리미엄차 제네시스의 출시는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