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해외시장 공략은 만만치않네(컨콜 종합)

by안재만 기자
2007.11.08 11:23:49

일본검색 진출 내년 연기
국내 게임사업은 `고속 성장`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NHN(035420)의 해외시장 공략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NHN재팬이 전기대비 8.9% 증가한 22억8000만엔의 매출을 올렸으나 라이선스 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25% 감소한 1억8000만엔에 그쳤고 중국법인 롄종도 비용통제로 흑자 폭을 늘렸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 검색시장 진출도 내년 초로 미뤄졌다.

최휘영 NHN 대표이사는 8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검색은 연내에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년으로 연기될 것 같다"며 "알파버전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전략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게임 부문은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포커 등 신규게임으로 인해 웹보드 매출이 증가했고 현재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한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작게임 `반지의 제왕`이 이르면 내년 5월 또는 3분기에 상용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꼼꼼히 점검하고 들여오기로 결정한만큼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매분기마다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던 검색매출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6.3% 성장에 그쳐 2분기 연속 6%대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4분기는 고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기대다.

최 대표는 "4분기엔 검색광고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CPC 광고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도입한 파나마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이라 검색광고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HN은 UCC 동영상을 활용한 수익모델 구축에 당분간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동영상에 광고를 붙이는 등 몇 가지 서비스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이용자의 편의성을 저해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