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6.11.15 11:57:2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5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국고채 조기환매(바이백)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후에 발표되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오전 11시15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6-3호는 전날보다 1bp 내린 4.72%에 거래됐다. 5년물 6-2호는 0.5bp 하락한 4.795%에, 6-4호는 0.5bp 오른 4.785%에 각각 체결됐다. 10년물 6-5호는 2bp 내린 4.89%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틱 내린 108.9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753계약 순매수 중이고, 투신사와 은행은 각각 748계약, 316계약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시장의 결과를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레벨 부담에 따른 매도세가 강해지며 금리는 보합권으로 밀렸다.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금리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후 1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안정화대책 최종안을 마련한다. 이번 대책에는 주택 공급 확대와 분양가 인하, 주택 담보대출 규제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마저 실패로 돌아갈 경우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운용역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만약 실제로도 그렇다면 결국은 금리인상론이 다시 부각될 소지가 있다"며 "오후에 나오는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우세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