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명수 기자
2001.08.17 15:04:39
[edaily] 17일 JP모건은 8월 한국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9월에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채권시장이 박스권 움직임(range-trade)을 나타내겠지만 아직 약세장(bear market)으로의 전환은 아니다"며 "최근의 수익률 조정은 스프레드 축소와 함께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수익률 방향의 전환에 대해 약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채권수익률은 성장 둔화에 대한 전망으로 지난해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JP모건은 장기적 전망으로 수익률 방향이 바뀔 것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JPMorgan is turning slightly cautious on yield direction from a long-term perspective.)
비록 경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이 앞으로 몇개월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겠지만 우리는 이같은 요소가 광범위하게 현재의 수익률 범위에 반영돼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생각이 약세장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다. 우리는 경기회복이 좀 더 지연될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따라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가 나온다면 채권시장의 위험은 커질 것이다.
저금리의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면 이 역시 수익률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다.
한은이 통화완화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고려한 성급한 가격 반영은 시장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것이다.
물론 세계 경제의 둔화가 더 지속되고 이에 합당한 경제 데이터가 나온다면 수익률 레벨이 더 낮아 질 수도 있다.
이번주 초반 수익률 조정으로 국고3년 수익률은 4.75~5.2%의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졌다. 수익률 랠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수익률 곡선이 좀 더 평평해질 여지는 남아있다고 본다.
35틱 정도 저평가돼 있는 국채선물 9월물 투자도 매력적이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다음달에도 대규모 채권 매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