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05.19 10:00:38
중국산 가품 법적 강경대응 예고
다양한 차별화 제품 경쟁력 확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미·중 관세 전쟁의 여파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시즌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화학 섬유업계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자사의 냉감 섬유 ‘듀라론-쿨(Duraron-Cool)’에 대한 브랜드 보호를 위해 중국산 가품 생산 업체에 법적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 제품 라인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듀라론-쿨’은 인견 등과 유사한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여름용 냉감 소재로 국내 주요 침구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여름 침구 시장에서 냉감 섬유 열풍을 일으킬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접촉 시 즉각적인 냉감을 주는 ‘접촉 냉감’ 원리를 적용했으며, 주원료인 PE(폴리에틸렌)는 면이나 나일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사용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본격적인 시장 진입 이후 ‘듀라론-쿨’은 매년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국내 냉감 섬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휴비스는 이러한 인기 속에 최근 듀라론-쿨을 모방한 짝퉁 중국산 제품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