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9.11 10:29:15
에코프로, 2%대 하락하며 100만원 밑에서 거래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4% 강세…루닛, 8% 오르며 시총 11→9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1일 오전 낙폭을 확대하며 910선에 턱걸이하고 있다. 2차전지주가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43%) 내린 910.25에 거래 중이다.
918.43을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보합권에 머물렀고 이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1297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440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264억원)와 사모펀드(-105억원)가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75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출판 매체복제,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정보기기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종이목재, 금융, 방송서비스,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화학, IT하드웨어 등 대다수의 업종은 약세다.
특히 장 초반부터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7500원(2.51%) 내리며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2만4000원(2.35%) 하락한 99만7000원에 머물며 황제주 자리를 내주고 있다. 에코프로가 100만원 아래에서 장을 마치면 지난 7월 27일(종가 98만5000원) 이후 한달 반만의 일이 된다. 엘앤에프(066970)도 1.57% 하락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도 1만원(4.72%) 오르며 22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8일 시가총액 상위 6위로 올라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루닛(328130)은 8.43% 오르며 2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의료진의 유방암 검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루닛의 연구 결과가 글로벌 학술지‘란셋 디지털 헬스’에 실리면서 강세를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에 따르면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에스피시스템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지난 2020년 5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드림씨아이에스(223250)도 임상시험 결과를 예측하는 AI(인공지능)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