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22.07.24 15:52:51
화물연대 시위로 22~23일 하이트진로 소주 1천만병 출고 중지
하이트진로 “협상 주체 아니야…공급차질 없도록 최선”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2~23일 이틀간 소주 1000만병 이상의 출하중단 사태를 빚었던 하이트진로의 주류 출하가 정상 재개된다. 하지만 화물연대 소속의 화물차주의 추가 집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소위 ‘소주대란’ 사태의 발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2~23일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출입문을 막고 집회를 개최해 30만 상자 이상 분량의 주류를 출하하지 못했다. 지난달 초에 이어 두 번째 출고 지연 사태를 빚었다.
이천·청주공장은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소주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 상자에 소주 30병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이틀간의 시위로 시중에 1000만병 이상의 소주를 공급하지 못한 셈이다. 하이트진로측은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집계하는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연이은 주류공급 차질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5일부터는 제품의 정상 출고가 이뤄질 전망”이라면서도 “여전히 공장인근 도로 불법 점거가 이뤄지고 있어 집회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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